Vol.193_JOO WON
JOO WON
Photography by Kim Yeongjun
Produced by Ryu Soyeon
Styling_Jun Jino
Hair_Lee Enoc
Make-Up_Suk kyung Lee
Model_Joo Won
From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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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뚜렷한 색깔을 가진 배우로서 ‘주원’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주원입니다. 최근에 그리고 지금까지도 개봉 중인 영화 ‘소방관’에서 철웅 역을 연기했습니다.
새해가 밝았네요. 2024년은 어떻게 마무리하셨나요? 근황에 대해 살짝 들려주세요.
2024년의 마무리는 영화 ‘소방관’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태국에서 진행된 Asia Artist Awards(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을 하면서 마무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가족과도 함께 보내고요. 연말에 이렇게 바쁠 줄 몰랐는데 영화 ‘소방관’도 개봉을 하고, 시상식도 참석하면서 활기차게 한 해를 마무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근황은 대본도 보고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작품을 보고 있고요. 저의 노래 ‘사랑은…’ 음원도 나와서 많이 듣고 있어요.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최근 개봉한 영화 소방관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2월 초에 개봉해서 지금 현재까지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고 계시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고 또 마음 아파하시면서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 ‘119 기부’라고 119원씩 기부가 되는 챌린지에도 함께 동참해 주시면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는 것 같아요. 저 또한 영화가 잘 돼서, 또 잘 되길 바랐던 작품이기 때문에 큰 사랑을 받고 있어 행복합니다.
CG가 아닌 진짜 불 속으로 뛰어들었다고요. 그 순간, 실제 불과 마주하며 어떤 감정이 들었나요?
CG가 아닌 실제 불속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사실 살면서 그렇게 큰 불을 마주할 일이 없고 또 볼 일도 없고 그 안에 들어갈 일은 더더욱 없는데요. 촬영으로나마 불 속에 들어가면서 불은 정말 무서운 존재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또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 한편으로 정말 소방관분들이 이와 같은 환경에서 항상 일을 하신다고 생각하니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촬영이 끝난 후에도 그 무거운 감정이 여운으로 남았을 것 같아요. 작품의 완성도와 그 과정 속에서 배우 주원은 어떤 방식으로 그 감정을 소화하셨는지, 그 감정이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영화 ‘소방관’ 촬영을 할 때에도 하는 와중에도 다른 촬영 때와는 다른 느낌으로 촬영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정말 마음이 아픈 사고였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처럼 조금 편하게 임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무거운 마음이 있었고 또 이 사고를 정말 깨끗하게 잘 대중분들께 전달해서 잊히지 않는 그런 날이길 바랐기 때문에 항상 당시 사고를 생각하면서 촬영을 했고, 촬영하는 내내 그 사고의 기록과 영상을 보면서 저 역시 마음가짐을 다잡고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 촬영이 끝나고 개봉 전까지도 우리가 바랬던 대로 ‘기교 없이, 꾸밈없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어느덧 데뷔 15년 차,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계신가요? 그때의 마음가짐은 어떠했나요?
마음가짐은 똑같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작품을 선택할 때, 시작할 때, 촬영 중에도 마음가짐은 같았고, 연기를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배우와 스태프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촬영을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는 것 같아요. 작품에 대해서 서로 얘기도 많이 나누지만 서로의 고민이나 좋은 일들, 나쁜 일들을 공유하면서 배우로서 뿐만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도 많이 공감하고 공유하려고 합니다. 작품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들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그런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맡았던 역할들 중 가장 도전적이었던 캐릭터와 그 이유는?
다수의 작품이 꽤나 도전적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먼저, 뮤지컬을 하다가 드라마로 넘어왔을 때 ‘제빵왕 김탁구’도 굉장히 도전이었고, 많이들 기억해 주시는 ‘굿닥터’나 ‘각시탈’, ‘카터’ 등 다수의 작품이 제 개인적으로는 도전이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도전은 항상 굉장히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한데요. 작품의 캐릭터를 만듦으로써 거기에서 오는 성취감이 저 스스로에게 크기 때문에 도전적인 캐릭터를 많이 선택했던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항상 작품이 끝났을 때 공허하기도 하면서 마음이 시원섭섭한 기분이 좀 더 큰 거 같습니다. 도전의 이유는 제가 하고 싶어서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타 매체에서 ‘항상 변함없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변하지 않는 주원 씨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요?
왜냐하면 누구나 한 가지 일을 계속하고 그러면 변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단순한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변함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변화는 당연히 받아들이지만, 제가 연기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작품에 임하는, 작품을 생각하는 또 동료들을 생각하는 이런 마음들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연기를 오래오래 할 수 있는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 보니 항상 작품을 들어가기 전이나, 찍는 중이나 이 설레는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했던 말인 것 같아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주원 씨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평소 즐기는 취미나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보통 개인 관리를 합니다. 운동도 하고, 독서도 하고 또 여러 작품들도 보기도 하고 쉴 때는 주변 사람들도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데 이런 일상들이 가장 큰 행복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행복이 뭘까? 행복한 게 뭐지?’라고 많이 고민을 했다면 지금은 ‘아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굉장히 나에게 큰 힘이 되고 큰 행복이구나’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작품 할 때는 온전히 작품에 빠져서 그 기간 동안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촬영에만 몰두하지만 지금처럼 여유 있는 시간에는 작품에 임하는 동한 하지 못했던 주변을 돌아보고, 더 생각하고 가족들도 많이 만나려고 하고 있고, 접하지 못했던 것을 책으로나, 대화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 같습니다.
배우가 아닌 관객으로서, 주원 씨가 요즘 가장 흥미롭게 본 작품이 있다면?
요즘 정말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보고 있는데요. 그것이 꼭 영화, 드라마가 아닌 다큐멘터리가 될 수도 있고, 애니메이션이 될 수도 있는데 그만큼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또 보면서 ‘작품이나 연기로 저렇게 하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하면서 다양하게 찾아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흥미가 생기는 작품들만 봤던 것 같은데, 요즘은 다양한 장르의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끝없이 변하고 성장하는 배우로서, 나중에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요?
다양한 장르, 다양한 캐릭터, 어떤 한두 가지의 캐릭터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사람 냄새나고 따뜻한 배우’로 남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원 씨를 늘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이 순간, 그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신가요?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항상 너무 감사하고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제가 계속 사랑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여러분 덕분입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고, 또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상 여러분을 위해서 그리고 저를 위해서 제 주변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있으니깐요. 건강하시고 또 기쁜 생각 많이 하시고 하루하루 설레는 그런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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